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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단상

비오는 날 요천 벚꽃길을 거닐다

돈the리치 2023. 2. 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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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천 벚꽃길을 걷는다.

지금 벚꽃은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벚나무가 있으니 좋다.

역시 사람은 걷고 움직여야 하는 모양이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내 발로 걷는 것이 훨씬 더 좋다.

주로 요천 벚꽃길은 광한루 근처를 자주 걸었는데 이렇게 광한루 끝나고 쭉 다시 이어진 길도 괜찮은 거 같다.

다만 광한루 근처보다 걷는 사람은 훨씬 적은 느낌이 든다.

요천 벚꽃길을 걸으며 성춘향과 이몽룡을 생각해 본다.

남원이 <사랑의 1번지>가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성춘향과 이몽룡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사랑한 광한루는 광한루뿐만 아니라 완월정, 오작교 등이 있어 데이트 장소로 더 적합하였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춘향의 발자취를 따라 승월교까지 걸어가 본다.

지금도 춘향의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는데 승월교는 여전히 광한루(원)과 함께 남원을 대표하는 데이트 핫플인 것 같다.

나도 나의 흔적 나의 의미를 남기고 싶지만 남길 수 있는 건 사진 밖에 없는 거 같아 글과 함께 사진을 남기려고 하고 있다.

다시 봄이 오면 남원은 벚꽃들로 천국을 이룰 것이다. 아마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도 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을 해본다.

그때 요천 벚꽃길은 또 멋진 자태를 뽐내며 수많은 상춘객들을 유혹하는 최고의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나오길 잘한 거 같다.

뭐든지 산책이란 운동은 준비해서 나오는게 힘들다.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오늘도 만보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7천보 이상은 채운 거 같아 기분이 좋다.

나는 죽을 때까지 걷는 사람 걷는 하루 걷는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는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고 살아 있다는 것은 걷고 움직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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