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부자☆ 꿈은 계속된다

가만히 잘 있는 나를 자꾸만 툭툭 건드린다고 흔들리지 마라 본문

1독슬독

가만히 잘 있는 나를 자꾸만 툭툭 건드린다고 흔들리지 마라

돈the리치 2023. 3. 4. 06:04
728x90

 

우리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죽었다가 살아난다고 봐야 한다. 잠은 자는 것은 죽는 것이고 일어나는 것은 산 것이다. 물론 극단적인 얘기일 수는 있으나 전혀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다.

 

그러니 우리는 언제 생을 마쳐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매일 매일을 너무 쾌락만 추구하며 살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만큼은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본래 ‘잘 되면 내 덕, 못 되면 남 탓’을 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남을 탓하며 억울감을 호소하면 실제적인 문제해결에 효과는 없을지라도 남들이 보기엔 꽤 그럴듯해 보이고, 가끔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얻기도 하는 등 자기 위안이 되기도 한다.

 

 

 

소득이 있기에 결국 이 고질적이고 드라마틱한 대처법을 버리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남의 의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우리의 뇌가 그만큼 건강하게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곁에 있는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는 걸 알면서도 억울감과 외로움을 굳이 계속해서 남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어떻게든, 살아내고자 하는 마음이다. 지금의 실패만으로도 고통스러운데, 이를 내 탓으로 돌릴 준비가 아직 안 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다만 이제 그 에너지의 방향이 잘못된 쪽으로 달려가는 바람에 오히려 자신을 해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그것들 모두 다 아까운, 우리내 인생의 에너지이다.

 

이제부턴는 그냥 다른 것을 그렇게 해 보자. 나 자신에 대한 너그러움, 사랑스러움, 멋짐폭발 등을 말이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이미 일어난 문제에 대해서는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때로는 자신의 행동에 온전히 책임을 지고 기꺼이 외로움의 무게를 감당해야 할 때조차,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방어하고 보호하기 위해 타인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마저 기만한다.

 

살다 보면 외부의 피드백들이 가만히 잘 있는 나를 자꾸만 툭툭 건드릴 때가 있다. 과거의 단편들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짓게 만들지 마라. 5년 후의 시점에서 지금을 돌아봤을 때 내 억울함을 하소연하지 못한 것을 후회할지, 아니면 그 시간에 뭐라도 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게 될지 냉정히 살펴야 한다.

 

불필요한 자존심과 의존성으로 뒤엉켜 본인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하지 못하고 부정적 감정에 압도되어 있는 당신이 신경 써야 할 몇 가지가 있다.

 

먼저, 이상적인 자기상을 세심히 파악해서 그 중에 판타지 수준의 목표는 잘 찾아 떠나보내야 한다. 이상적인 자기를 설정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중요하겠지만, 사실 굳이 설정할 필요도 없다.

 

 

두 번째로, 다른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꾸만 살피며 타인의 성과에 불편해하거나 고통스러워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이제부터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 그리고 바꿀 필요가 있는 것과 바꿀 필요가 없는 것을 이성적으로 계산해야 한다.

 

20대 후반이 넘어서까지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하거나 상처를 준 가족이나 지인에게 분노를 토로하고 있을 가치가 없다.뒤도 돌아보지 마라. 어쩌다 어른인 우리가 바로 우리의 보호자이다.

 

 

© Pexels, 출처 Pixabay

 

참으로 알 수 없는 게 자기 자신이다. 물론 세상도 인생도 모르기는 마찬가지겠지만 말이다. 오죽하면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했을까 싶다.

 

삶과 인생이라는 것도 어찌보면 내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우리는 우리가 우리를 제대로 알아가기 위해서는 낯선 환경에 자주 내 던져져야 한다. 그게 바로 여행이 아닐까.

 

헤르만 헤서의 말처럼 "인생은 나를 찾아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벌써 3월이고 4일이다. 오늘도 나를 찾아 한 번 떠나보자.

 


 

허지원의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Review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중앙대 심리학과 조교수이자 우울증 치료용 어플리케이션 ‘마성의 토닥토닥’을 개발하여 마음의 문제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허지원이 뇌과학과 심리학이라는 두 가지 시선으로 우리가 어떻게 마음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답하는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열심히 일해도 인정받지 못해 자존감이 낮은 사람, 자존감은 높아도 지나친 자기과시로 인간관계가 엉망인 사람, 자기 삶의 의미를 생각하느라 자꾸만 자기 자신에게 무례해지는 사람 등 저마다 마음의 상처를 지닌 이들에게 자존감의 높고 낮음에 집착하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지금의 나를 너그럽게 바라보는 마음이 매일 조금씩 괜찮은 나로 변화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심리학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입증한다. 저자는 우선 뇌과학자의 시선으로 정신적 고통의 원인을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정신적 상처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해야 뇌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지 등 감정과 사고의 신경생물학적 작용 원리를 쉽게 풀어내고, 임상심리학자로서 직접 상담한 사례들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대화에서 오갔던 단어나 표현 등 구어체 어투를 그대로 차용해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심리상담가와 이야기를 하는 듯한 재미를 더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를 너그럽고 관대하게 대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
허지원
출판
홍익출판사
출판일
2018.10.2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