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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단상

내 인생의 벚꽃도 끝이 없는 네버 엔딩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돈the리치 2023. 4. 4.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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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귀선 시인의 <사월의 기도>는 4월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생각하게 한다.

이상기후 현상 때문인지는 모르나 벚꽃이 3말4초를 보인 것이다. 3월말부터 피어서 4월초에 거의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 같다.

아무리 화려하고 화사한 꽃이라도 한 때 뿐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래도 봄꽃이 있어 봄은 좋다. 황사나 미세먼지 등도 맑은 날을 좋아하는지 그 시샘이 예사롭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봄을 즐기지 못한다면 내년 봄을 기약할 수 밖에 없다.

올해의 봄은 지금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내 인생 가장 젊을 때 가장 열정과 도전정신일 불타 오를 때 맞이하는 봄이기도 하다.

이렇게 화사한 날, 이렇게 화려한 날에 꽃길을 걷지 않으면 언제 걸을 수 있을지 모른다. 꽃길만 걷자.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꽃이 떨어져야 꽃길이 된다는 것이다. 그것도 네잎클로버(행운)을 찾아 세잎클로버(행복)을 짓밟는 것 같은 느낌일 수가 있다.

아무튼 사월에는 초록 숲을 거닐고 햇볕 좋은 곳에 씨앗 하나 심어 날마다의 성장을 사랑으로 보게 하듯이 우리의 삶도 하루하루 성장하고 성숙했으면 좋겠다.

눈부시게 빛나는 단 하루의 햇살에도 감사의 마음, 긍정의 마음 끊이지 않게 마음을 잘 다스렸으면 좋겠다.

누구라도 건강하고 행복한 부자의 꿈을 꾸고 희망을 노래하는 4월이 되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사월의 기도

배귀선

사월에는

초록 숲 그대와 함께 거닐게 하소서

긴 기다림 끝 마주한 눈빛

놓치지 않고 숨쉬게 하소서

반짝이는 세상 향해

노란 미소 머금을 수 있도록

잠시의 휴식을 허락하시고

햇볕 좋은 곳에 씨앗 하나 심어

날마다의 성장을 사랑으로 보게 하소서

돋아나는 새 순의 기운처럼

힘찬 박동으로 잿빛 우울 걷어내고

비우지 못한 낡은 감정

스스로의 참회로 녹여내어

가슴 가득 연두 빛 세상 품어 안게 하소서

눈부시게 빛나는 단 하루의 햇살에도

감사의 기도 끊이지 않게 하시고

누구라도 행복을 꿈꾸도록

희망만 노래하게 하소서

 

벚꽃은 봄을 가장 화려하고 화사하고 찬란하게 수놓는 봄의 상징과도 같은 꽃이다. 그런에 이 벚꽃이 지금 바람에 떨어지거나 지면서 말 그대로 (벚)꽃길만 걷게 만들고 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어느 광고문구의 카피가 아니더라도 때로는 나를 옭아매는 모든 것으로 부터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때에는 잠시 떠나 문명보다는 자연을 가까이 할 필요가 있다. 정말 흐드러지게 피었을 때 눈에 담고 사진에 담아야 할 것 같다. 지는 건 금방이기에 그 기회를 놓칠 수가 있다.

물론 내년에도 벚꽃은 핀다. 올해의 벚꽃보다 더 화려하고 더 화사하고 더 찬란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 이 순간의 벚꽃을 즐길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현재에 충실하되 현재의 행복을 놓치고 미래의 행복만을 추구한다면 그리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다.

진정한 행복은 현재도 행복하고 미래도 행복한 것이다. 현재의 하루하루 순간순간의 행복이 쌓여서 미래의 행복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든다.

 

또 오래된 벚꽃나무라고 해서 벚꽃마저도 오래된 것은 아니다. 오래된 벚꽃나무에도 얼마든지 예쁘고 아름다운 벚꽃이 열린다. 그러니 숫자에 불과한 나이에 너무 주눅들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비단 코로나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일상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

정말이지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간절히 바라던 내일이다. 허투루 보내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시간이라는 것이다.  벚꽃 엔딩은 네버 엔딩이다. 벚꽃 엔딩은 끝이 없다. 금방 떨어진다고 해도 또 내년 봄에 다시 피어난다. 내 인생의 벚꽃도 끝이 없는 네버 엔딩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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