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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바라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돈the리치 2023. 5. 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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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온다. 5월은 비 등으로 인해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는데 이제 내일만 지나면 6월이다. 6월은 그렇게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무더위와 장마 등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들을 잔뜩 이끌고 말이다. 나태주 시인의 <유월에> 를 읽다 보면 너무 욕심내면서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비우고, 모든 걸 내려놓고 살고자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물론 인간이기에 잘 안 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왜 그러는지 모르게 성인 군자처럼 행동하려 하는 나를 본다.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 나는 자신이 없다. 말없이 바라 보아준다고 행복하지도 때때로 옆에 와 서 준다고 따뜻하지도 않을 것 같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덩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 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정말 나태주 시인은 천상 멋지고 아름다운 분인 것 같다. 물론 시적 자유, 시적 허용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스치는 것만으로 황홀하고 피어 오름만으로 가득할 것 같지가 않다.
 


누구나 시를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시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6월은 이래저래 환절기 아닌 환절기처럼 우리를 쥐략펴략 할 것 같은 그런 달이다. 미리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그대로 당하게 될 것 같다.
 
6월의 날이 좋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5월에 대한 미련과 후회, 아쉬움 보다는 6월에 대한 꿈과 희망, 기대감으로 살아야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유월에

나태주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덩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 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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