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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밝아져라 맑아져라 행복해져라

돈the리치 2023. 6. 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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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다! 봄이 점점 사라지고 여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달이다. 말 그대로 신록의 계절, 녹음의 계절이 다가오는 것이다.
 
6월과 10월은 받침을 빼고 유월과 시월로 부르기도 한다. 라떼 시절 받아쓰기를 하다 보면 6월과 10월을 제대로 못쓴 적이 있기도 했다. 아니 6월을 유월이라고 하고 10월을 시월이라고 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아무튼 늘 그렇지만 언제나 새로운 달은 이해인 수녀님의 시로부터 시작한다. 오늘도 일주일 정도 남은 6월을 이해인 수녀님의 <6월의 시>와 함께 미리 맞이해 본다.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정말이지 하늘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사라지면서 고요해질 것 같고 땅은 각종 화초와 풀 등으로 향기롭고 마음은 지치고 더워서 뜨거울 수도 있으나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더 뜨거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오는지 내가 말을 거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장미가 온 세상을 레드 레드하게 만들며 장밋빛 인생의 설렘으로 다가오고 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를 생각하며 정말이지 밝아지고 맑아지고 행복해지고 싶다.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가시에는 가시로 대처하는 못된 심보가 가끔 고개를 내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라는 마지막 시구가 6월을 맞이하는 6월을 대하는 나를 겸손하게 만들며 설레이게 만드는 것 같아 좋다.
 
다시 시작이다. 나는 매일 매일 다시 태어나고 다시 시작한다. 어제의 나는 잊고 현재의 나에 집중할 때 비로소 건강과 행복, 꿈과 희망의 문이 열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6월의 시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 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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