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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시월하게 가을이 가을 가을하게

돈the리치 2023. 10. 3.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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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정연화


코발트빛 가을 하늘처럼
맑고 깨끗한 마음이고 싶습니다

10월에는
눈부신 가을 햇살처럼
따뜻한 가슴이고 싶습니다

10월에는
길섶에 핀 들국화처럼
은은한 향기를 지니고 싶습니다

10월에는
밤하늘의 별빛처럼
아련한 그리움 하나품고 싶습니다

10월에는
단 하나의 누군가 있어
잠 못 이루는 밤이어도
가을
가을 때문이겠거니 생각하겠습니다
 


 
10월의 기도
이해인


언제나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통이 따르지만
변함없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사람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마음에 욕심을 품으며 살게 하지 마시고
비워두는 마음 문을 활짝 열게 하시고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게 하소서

무슨 일이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아픔이 따르는 삶이라도 그안에 좋은 것만 생각하게 하시고
건강 주시어 나보다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10월에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더욱 넓은 마음으로 서로 도와가며 살게 하시고
조금 넉넉한 인심으로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 주소서
 


 
10월의 시
목필균


깊은 밤 별빛에
안테나를 대어놓고
편지를 씁니다

지금, 바람결에 날아드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느냐고

온종일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까닭 모를 서글픔이 서성거리던 하루가
너무 길었다고

회색 도시를 맴돌며
스스로 묶인 발목을 어쩌지 못해

마른 바람속에 서 있는 것이
얼마나 고독한지 아느냐고

알아주지 않을 엄살 섞어가며
한 줄, 한 줄 편지를 씁니다

보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해
내 먼저 안부를 전합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제는 30도 이상의 온도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가을은 우리에게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10월은 유월(6월)처럼 활음조 현상에 따라 그냥 시월이다. 10월 예전부터 개천절, 한글날 등 법정 공휴일이 많아서 좋아한 달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10월은 한글날과 문화의 날이 있어 문화의 달로 지정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사는 동안 목표인 의식주 해결에 기본적인 문화생활이 가능했으면 하기기에 관심이 많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중순에 있기에 출제위원들이 문제 출제를 위해 합숙을 시작하는 달이기도 하다.

시월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시월이 마지막 밤을~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우리는 헤어졌지요." 라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은 꼭 한 번은 들어야 하는 달이다.
 
 


 
아무튼 10월에는 10월의 기도 10월의 시가 딱이다. 물론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하기에도 너무나 좋은 달이기는 하다.

시월은 그렇게 독서와 여행이 함께하는 최고의 달인데 6일간의 추석연휴와 함께 시작하다 보니 더욱 독서와 여행으로 시작하고 싶다.

독서는 책으로 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싶다. 적어도 10월에는 10월의 기도 10월의 시를 읽으며 실천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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