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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 Fati 인생은 바로 지금부터☆ Enjoy today
내가 나에게 주는 상처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다? 본문
정말 그럴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받는다. 물론 영광의 상처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기도 하지만 상처는 상처일뿐일 경우가 많다.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아직도 내가 남을 의식하고 남의 시선으로 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박노해 시인은 상처 없는 사랑은 없고 상처 없는 희망은 없다고 말한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몸에 난 상처는 언젠가 아물겠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상처란 것이 거의 말로 주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마상을 입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가져야 한다. 이 세상에서 자신에게 맞는 사람은 자신과 대화가 되고 소통이 되는 사람이다.
그게 안 된다면 아무리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할지라도 정말 이상할 뿐이다. 그동안 우리는 이상형을 찾는데만 몰두해 왔다. 이제는 그냥 정상형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상처를 감싸주고 보듬어 주는 정상형말이다. 안 그래도 숨기고 싶은 상처를 들추어내고 감싸주기는 커녕 비아냥 거린다면 그게 무슨 사랑이고 그게 무슨 행복일까.
아무튼 상처는 남이 주는 것도 있지만 남이 주지 않았는데도 아니 남이 별로 심하게 주지 않았는데도 너무 크게 상처를 받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자신에게 스스로 주는 상처이다.
내가 나에게 주는 상처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을 힘들게 하더라도 내가 나를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 살아가는 힘과 존재의 이유마저도 의심받게 된다.
"길이 끝나면 거기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쪽 문이 닫히면 거기 다른 쪽 문이 열린다"는 박노해 시인의 말처럼 우리는 상처마저도 희망으로 알고 살아가야 하는 운명인지도 모른다.
길이 끝나면
박노해
길이 끝나면 거기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쪽 문이 닫히면 거기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겨울이 깊으면 거기
새 봄이 걸어나온다
내가 무너지면 거기
더 큰 내가 일어선다
최선의 끝이 참된 시작이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다
상처가 희망이다
박노해
상처 없는 사랑은 없어라
상처 없는 희망은 없어라
네가 가장 상처받는 지점이
네가 가장 욕망하는 지점이니
그대 눈물로 상처를 돌아보라
아물지 않은 그 상처에
세상의 모든 상처가 비추니
상처가 희망이다
상처받고 있다는 건 네가 살아 있다는 것
상처받고 있다는 건 네가 사랑한다는 것
순결한 영혼의 상처를 지닌 자여
상처 난 빛의 가슴을 가진 자여
이 아픔이 나 하나의 상처가 아니라면
이 슬픔이 나 하나의 좌절이 아니라면
그대, 상처가 희망이다
박노해의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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