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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정한 한계선이 평생 너의 한계가 되고 말리라

moneytherich 2023. 6. 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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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계는 없다. 어찌보면 한계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원래 없는 한계가 내 생각에 거기까지가 내 한계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진짜 한계가 된다고 박노해 시인은 말한다.
 
살아오면서 또 살아가면서 세상의 벽에, 다른 사람의 시선에, 자존감 상실에 그동안 너무 많은 한계선을 그어 놓고 그 선을 넘지 못하고 아등바등, 우물쭈물, 우왕좌왕, 좌충우돌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 시를 접하면서 "여기까지가 내 한계라고 스스로 그어버린 그 한계선이 평생 너의 한계가 되고 말리라"는 시인의 말에 섬뜩함마저 느낀다.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남은 인생은 한계를 짓지 아니하고 역량을 키우고 그릇을 넓혀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의 한계가 내 능력의 한계다. 자신의 가치도 오롯이 자기 자신이 정할 수 있듯이 자신의 한계도 오롯이 자기 자신이 정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한계는 자기하기 나름인 것이다. 내 생각의 한계가 내 능력의 한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생각과 능력에 커트라인이 없어야 할 것 같다.
 
오늘부터라도 나는 생각과 능력의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쳐
더는 나갈 수 없다 돌아서고 싶을 때
고개 들어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라
 
여기서 돌아서면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너는 도망치게 되리라
 
여기까지가 내 한계라고
스스로 그어버린 그 한계선이
평생 너의 한계가 되고 말리라
 


박노해의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중에서 Review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시인의 12년만의 신작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시인이 10여 년의 긴 침묵의 시간을 깨고 육필로 새겨온 5천여 편의 시중 300여 편을 소개한다. 세계화 모순의 현장에 뛰어들어 그 슬픔을 직접 발로 체험한 박노해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정직한 절망, 분쟁의 현장을 바라본 객관적인 상처와 깊은 슬픔을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이번 시집은 넓은 시공간을 배경으로 세계 곳곳을 직접 돌며 시인이 체험하고 바라본 세계의 민초들의 삶을 풀어내고 있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저자
박노해
출판
느린걸음
출판일
201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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