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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수업

왜 우리는 계속 과소비를 하게 될까?​

moneytherich 2023. 2. 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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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자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물건을 살 때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첫 번째는 그 물건이 없어서이다.

 

두번째는 그 물건이 망가져서

세번째는 갖고 있지만 더 좋아 보여서

네번째는 그냥

이러한 물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걸 가지면 멋있어질 거라든지 조금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내가 사봐야겠다든지 이러한 유형과 마지막 단계에는 그냥 비슷한 걸 사고 또 사고하는 그러한 경우에는 바로 과소비라 할 수 있다.

왜 우리는 계속 과소비를 하게 될까?

마케팅의 공격 때문에? 맞다.

소비는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맞다.

소비는 감정이기 때문에? 맞다.

 

인간이 소비를 할 때는 첫째는 불안할 때, 둘째는 우울할 때, 세째는 화가 날때 소비를 한다고 한다.

 

기분이 꿀꿀할 때는 돈 쓰는 게 최고다? 당장 사라.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갑자기 불안해진다. 금방 다 팔릴 것 같아 안절부절한다.

그런데 알고 있는가? 다 팔리지도 않았는데 우리의 불안한 감정을 자극해 판매량을 올리려는 마케팅이다.

학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른 애들은 다 가니 안 시킬 수 없는 부모의 마음. 바로 그런 부모의 불안한 마음을 적극 이용하는 게 학원 마케팅이다.

학원에 다녀야지 그나마 부보가 조금 안심이 되고, 안 보내면 뭔가 더 불안해진다. 필요 없는 소비 즉 과소비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

결국 교육의 과소비, 사교육의 과소비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내가 모자라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한 감정을 부추기는 것이다.

우리 모두 주변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사회적인 배척은 우리 감정에 큰 상처를 준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실험이 있다. 실험 제목은 <돈의 상징적인 힘>이다.

아무도 당신과 토론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그 결과 저마다 동전의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말을 들었던 사람들의 동전의 크기가 훨씬 더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돈에 대한 욕구가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적으로 배척을 당했을 때는 이를 보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다른 사람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고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소비를 부추기게 된다.

 

이러한 소비의 욕구는 청소년기에 특히 더 강하게 작용하게 된다. 그래서 또래 문화를 형성하고 소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이 외로움이다. 이 외로움을 메워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또래집단이다. 또래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나도 가짐으로 인해서 같은 소속감을 느끼게 된다.

친구들이 한 명 두 명 사면 나도 사야 된다, 라는 거

대표적인 예로 특정 브랜드의 패딩점퍼가 처음에는 한두 명만 입었는데 이제는 중고등학교의 제2의 교복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가 많아졌다. 그런 것을 다른 친구들 다 하는데 안 하는 친구들을 따돌린다, 라든가

패딩 점퍼를 얻기 위해서 뭐 뺏는다, 돈을 훔친다, 라든가

 

다음은 카드이다.

소비를 부추기는 우리 안의 감정이 카드와 무슨 상관이 있냐구?

카드를 쓸 때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바로 그 해답이다.

내가 직접 현금을 내거나 이럴 필요가 없다. 이런 소비를 과소비하게 될 때에 생기는 뇌의 고통 중추가 마비된 상태에서 뇌 사진을 찍어보면 현금보다 카드로 낼 때 고통이 덜하다고 한다.

뇌가 착각하는 이유는 구매 후 신용카드를 다시 돌려받게 되어 뇌가 손실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그만큼 죄책감도 덜해서 자꾸 쓰게 되는 것이다.

이제 마지막, 소비를 부추기는 또 하나의 감정은 바로 슬픔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아주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다면 한 그룹은 평화로운 풍경을 보여주고, 다른 그룹은 슬픈 영화를 보여주었더니 슬픈 영화를 본 사람이 4배나 많은 돈을 낸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 슬픈 감정을 느낄 때면 평소보다 더 간절히 물건이 갖고 싶어지고, 그래서 더 많은 돈을 내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슬픔을 느껴 아주 비싼 값에 샀다고 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주 불쾌하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의식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공허감 때문이다. 슬픔과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주제가 상실이다.

상실감이 매우 크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욕구가 생긴다.

지금까지 우리는 과소비를 부추기는 내 안의 여러가지 감정들에 대해 알아봤다. 우리는 불안이나 소외감 때문에, 친구 때문에, 카드 때문에, 그리고 슬픈 감정 때문에 자꾸 자꾸 과소비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쯤 되면 다시 궁금해진다. 똑같이 감정적 공격을 받아도 왜 누구는 과소비를 하고, 누구는 안 하는 것인지, 나쁜 줄 알면서도 자꾸 과소비를 하는 내 안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지?

먼저, 아이 때로 돌아 가보자.나는 괜찮은 아이라는 긍정적인 생각, 적극적으로 다시 일어서게 해주는 의지, 그것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바로 어렸을 때부터 내 안에 형성된 자존감이다.

 

자존감은 자기 존재에 대한 평가를 이야기한다.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처럼 자기 존재에 대해서 가치 있게 생각하는 긍정적인 부분을 말한다.

자존감은 외모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존감이 높으면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으면 내 자신이 별 볼일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그러면 나를 멋지게 치장해주고 나의 가치를 높여줄 물건을 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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