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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음식을 먹어야 제대로 철이 든다? 본문
어떻게 해야 철이 들까? 여기서 철은 제철을 말한다고 한다. 철 없는, 철 모르는 등에서 철이 사시사철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런데 철이라는 것이 꼭 어른이 된다고 해서 다 드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철이 들기 위해서는 제철음식을 먹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4월 이맘때쯤 먹으면 제일 맛있는 제철 음식은 뭐가 있을까? 일단 4월 제철 재료가 중요하다. 주꾸미, 키조개, 바지락, 소라, 더덕, 달래, 냉이, 쑥, 두릅, 취나물 등이 생각난다.
사실 지금은 제철 음식의 의미가 많이 희석되고 퇴색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싱싱함과 신선함 등을 생명으로 하는 제철음식을 모르는 철 모르거나 철 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 같다.
봄철 하면 생각나는 제철 음식은 도다리 쑥국, 주꾸미 샤브샤브, 장흥 한우삼합, 고추장더덕장어구이, 바지락칼국수 등이다.
도다리 쑥국은 봄을 날로 먹는 기분이 들게 하는 놓쳐서는 안 될 음식이다. 봄 도다리에 쑥의 조화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최고의 조합이 아닐까.
* 원조밀물식당
경남 통영시 중앙시장1길 8-42
또 주꾸미 샤브샤브도 잊을 수가 없다. 산란 전의 시기인 3~4월 영양분이 가장 많아 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서천의 마량진항에서 열리는 <서천동백꽃 주꾸미축제>에서의 주꾸미 요리를 잊을 수가 없다. 보통 3말4초에 열리는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 서산회관
충남 서천군 서면 서인로 318
장흥의 한우삼합도 지금이 제철이다. 장흥 한우에 키조개(관자)와 표고버섯의 조합은 잊을 수가 없다.
* 장흥한우삼합구이
전남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2길 9-2
고추장더덕장어구이도 마찬가지다. 남원에서 처음 먹었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장어와 더덕의 조합에 고추장이 들어가 느끼함을 잡고 약간의 매콤함으로 장어의 신세계를 선보이는 것 같다.
* 청룡집
전북 남원시 요천로 2266
바지락 칼국수는 사시사철 가능하나 지금이 바지락이 가장 맛있을 때 먹어야 제맛이 나는 것 같다.
냉이와 달래도 특유의 향과 맛으로 봄철 별미 중 하나다. 달래의 톡 쏘는 매운맛의 주성분인 알리신Allicin은 미각을 자극하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한다고 한다.
인슐린분비를 도와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많이 먹어야 할 것 같다.
봄spring은 말 그대로 만물이 소생하는 것 같다. 봄에 나는 제철 음식을 많이 먹어야 춘곤증이 사라지고 보다 더 역동적인 삶을 살 수가 있을 것 같다.
물론 균형잡힌 식단 못지않게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봄이 오면 자연은 더욱 풍성해지지만 우리는 더욱 날씬해지려고 다이어트에 들어간다.
벌써 여름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삶의 굴레, 인간의 숙명이 아닐까.
점점 옷이 얇아지듯이 살도 얇아졌으면 한다. 다이어트는 평생 함께 해야 할 숙제라지만 그래도 봄이 좋다.
몸도 마음도 다이어트로 멋진 봄을 만끽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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