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걸을수록 걸을 수 없는 날이 늦게 찾아온다?

 

해는 다시 떠오른다.

어디로 숨었는지 모를 태양이 고개를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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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힘은 정말로 대단하다.

그 먼 곳에서도 살며시 얼굴만 내놓고 지구에 빛추는 것만으로도 동장군의 힘을 빼앗아가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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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vinwolf,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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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얼었던 강마저도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봄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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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피고 나는 다시 봄을 맞이하기에 다시금 꿈 상자를 언박싱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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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산이라고 하더라도 자주 안 다니다 보면 점점 오르기가 힘들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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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그렇다.

뭐든지 꾸준히 하지 않으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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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도 마찬가지다.

따지고 보면 모든 것이 다 그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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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성공하고 싶고 행복하고 싶어한다. 사는 동안 성공과 행복을 다 맛보는 것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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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도 꾸준한 인내와 노력의 산물이다. 행복은 늘 가까이 있지만 소확행, 최소확행이라는 말이 있듯이그리 누리고 사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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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현재(present)라는 선물을 받지만 기대와 셀렘으로 제대로 언박싱을 하면서 그 행복을 맘껏 누리고 즐길 줄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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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모닝도 시작이 어렵다! 뭐든지 해보면 시작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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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고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인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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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1산도 마찬가지다. 올라오면 좋은데 나가기만 해도 좋은데 그 나가지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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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고 귀찮게 느껴져서 그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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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고 함께 해줄 수 없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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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는 것은 조그마한 성공이라도 자주 맛보기 위함이고 내가 나를 키우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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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미세먼지가 잔뜩 쌓이고 황사가 와도 태양을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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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미세먼지 마저도 빛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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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1주일에 한 번은 일광욕을 하느라 미세먼지 휘날리는 산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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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1산은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걷고 또 걷고 또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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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않은 날은 잃어버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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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걸을수록 걸을 수 없는 날이 늦게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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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lantios,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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