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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게 아니라 꽃이 피니까 봄이 온다 본문

건강수업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게 아니라 꽃이 피니까 봄이 온다

moneytherich 2023. 3. 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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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봄이 시작되는 경칩 날이다.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다.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로 양력으로는 3월 5일 무렵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3월 6일이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어제 1주 1산이 그랬다. 지지난 주 1주 1산에서는 패딩을 벗었는데 어제 1주 1산에서는 등산복마저 벗은 것이다.

풀과 나무의 싹이 돋아나고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도 땅속에서 나온다고 한다. 경칩에는 보리 싹의 성장을 보아 그 해 농사를 예측하기도 한다.

또 고로쇠나무의 수액이 잘 나오는 시기라 안 그래도 올해들어 몇 번 마신적이 있는데 고로쇠수액은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보통의 나무들은 절기상 2월의 중기인 춘분이 되어야 물이 오르지만 남부지방의 나무는 다소 일찍 물이 오르므로 첫 수액을 통해 한 해의 새 기운을 받고자 하는 것인데 나무에게는 다소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로쇠 수액은 날이 좋지 않으면 좋은 수액이 나오지 아니하고, 날이 좋아야만 좋은 수액이 나오고 약효도 있다고 한다. 또 경칩이 지나서는 수액이 잘 나오지 않으며, 나오더라도 그 수액은 약효가 적다고 한다.

이처럼 경칩은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로 한파와 폭설 등으로 잔뜩 움츠려 지냈던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생명력이 용솟음치는 절기라고 할 수 있다.

 

봄은 늘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시작된다. 제주도, 남해안 등에서 동백꽃, 매화꽃, 산수유꽃, 유채꽃 등의 개화 소식이 들려오면 설레인다.

법정스님의 말씀처럼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게 아니라 꽃이 피니까 봄이 온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지금 현재이다.

내가 매일 산책하는 코스는 바로 우리동네다. 주말에는 조금 더 먼 곳으로 하이킹, 트래킹, 산행을 간다. 보통 봄, 여름, 가을에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 아름다운 길, 걷기 좋은 길 등을 찾아서 다닌다.

그냥 걷는 것보다는 그래도 가지 않은 길, 새로운 길,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기 때문에 시간날 때마다 기본적인 생수, 간식(바나나, 귤, 오이 등)을 챙겨서 떠난다.

주로 평일에는 지금 1년 이상 머무르고 있는 남원의 요천벚꽃길, 덕음봉, 광한루 등을 산책하는 편이다. 가장 자주 다니는 곳은 덕음봉이라고 할 수가 있다.

춘향테마파크 입구에서 시작해서 덕음정을 경유해서 3.6km 정도 가면 애기봉이 나온다. 그렇게 왕복을 하면 총 7.2km, 2시간 정도의 산행을 하게 되는데 시간도 거리도 난이도도 딱 좋은 것 같다.

사실 우리네 인생에도 늘 봄은 와 있다. 다만, 마음이 아직 겨울일 뿐이다. 늘 봄 같은 마음을 간직하고 산책을 하듯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살아가고 싶다.

언젠가는 내 인생의 봄에도 돈꽃이 피고, 돈방석에 앉아 돈멍을 하며, 경제적 자유와 시간적 여유를 누리는 날이 올거라 믿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부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걷는 사람, 걷는 하루, 걷는 인생을 기본으로 주식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인생의 봄은 늘 와 있다.

다만 마음이 아직 겨울일 뿐이다.

늘 봄 같은 마음을 간직하고 산책을 하듯 살아가라.

돈the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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