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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말고 건강해져라! 행복해져라! 본문
머지 않아 5월이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5월은 온갖 꽃들이 만발하여 세상을 활기차고 발랄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아웃도어 액티브티가 절정에 달하는 달이다.
5월에는 휴일도 많다. 그만큼 5월은 놀기에도 좋은 계절이고, 아무 생각 없이 보내기에도 딱 좋은 계절이다.
5월은 봄이 절정에 달하면서도 여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해인 수녀님의 <5월의 장미>라는 시는 5월이면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행복해져라" "건강해져라" 등 웃음과 미소를 재촉하는 한떨기 장미처럼 말이다.
또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 고 말하고 있다.
왠지 모르게 사랑의 이름으로, 가족의 이름으로, 친구의 이름으로 그렇게 무심히 찌르고 찌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이지 5월은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 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이래저래 5월은 우리가 웃음과 미소 속에 땀과 노력이 묻어나고 이렇게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즐거움 한 송이의 장미를 받고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면 좋겠다.
그래도 아직은 4월이다. 5월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4월의 마무리도 잘 해야 할 것 같다.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정말 소중하고 버릴 게 없는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사실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5월의 장미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5월의 넝쿨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 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담장넘어 피는
아름답고 수줍은 넝쿨장미,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 난다고
5월의 넝쿨 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 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 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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