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흘러가면 그뿐이다. 흐르지 않는 사람은 썩어문드러질 뿐이다?

매일 물을 마시고 물과 함께 생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쉽게 물들지 않는 것 같다. 물처럼 살고 싶은데 그리 싶지 않은 것은 내 안에 있는 물욕 때문인 걸까.

 

오늘은 물 같이 살고 싶어 물과 함께, 물을 생각하며 시시한 시를 하나 구상해 본다.

 

© tcraye, 출처 Unsplash

 

물로 보지 말고 물을 봐라

돈the리치

 

물로 보지 말고 물을 봐라

그 어떤 것에도 막힘없이 흐르는 물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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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바람이 분다고 원망하지 않는다

그저 바람에 몸을 맡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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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원수는 아니다

멀고도 먼 길에 바람은 힘을 실어 갈길을 더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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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고 물은 멈추지 않는다

다만 더디가거나 빨리가거나 할 뿐이지 물은 제 속도를 유지한다

 

물치럼 사는 게 쉬운 건 아니다

물은 흘러가도 이디엔가 모이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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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흘러가면 그뿐이다

흐르지 않는 사람은 썩어문드러질 뿐이다

 

흘러라. 모든 것은 흘러야 한다

흐르지 않으면 죽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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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른다는 것은 움직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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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하늘을 보고 산을 보고 물을 봐라

변하지 않고 흐르지 않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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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냥 고이 흘러가라. 세월에, 세상에 부딪히고 깨지더라도 그리 그리 흘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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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음은 흘러가고 있음이다

너무 붙잡아 두려 하지마라

붙잡을수록 걷잡을 수 없이 흐르는 게 세월이고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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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바람에 흔들려도 제자리를 지키고 물은 바람에 요동쳐도 제 갈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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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멍은 물처럼 살기 위함이다

물멍이 그리울 때 격렬하게 물멍을 즐기면서 물 때를 벗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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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물멍을 때리며 물욕에 찌든 나를 뇌를 달랜다

  

© ronymichaud, 출처 Pixabay

 

​물은 셀프다. 인생도 셀프다! 우리는 물은 셀프라는데 자연스럽게 익숙해져 가지만 인생도 셀프라는데는 이견이 많아진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 나로 말미암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남 탓, 돈 탓, 환경 탓 등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갈대는 바람에 흔들려도 제자리를 지키고 물은 바람에 요동쳐도 제 갈길을 간다. 살아있음은 흘러가고 있음이다. 너무 붙잡아 두려 하지마라. 붙잡을수록 걷잡을 수 없이 흐르는 게 세월이고 인생이라고 본다.

 

이제 건강하고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 물처럼 유연하고, 물처럼 자유롭게 인내와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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